[8月] “전학대회 통해 평가 받겠다” 공청회 열려

국민저널 기사 2014.08.26 10:06

[8月] “전학대회 통해 평가 받겠다” 공청회 열려 


‘말레이시아 외유성 국제교류’에 공청회 열려 … 60여 명 참여해

“저지른 일 정리하겠다” … 집부 명단 공개는 여론에 따를 것






어제(25일) 3시 종합복지관 대회의실에서 총학생회 말레이시아 외유성 논란에 따른 공청회 및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가 열렸다. 공청회에는 총학생회 <리필> 최창영 총학생회장과 김형준 부총학생회장 그리고 약 6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학생들이 질문을 하면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답을 하는 형식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학생들의 질문은 2시간 동안 이어졌고 몇몇 학생은 질문이 끝난 뒤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창영 총학생회장과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공청회가 시작되자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대표답지 못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리필이 처음 당선됐을 때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한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백 마디 말에 한 번의 행동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떠나버리면 여러분들한테 이렇다 할 총학의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 사태만큼은 저지른 일을 정리하고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집행부 명단 공개에 대해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학생들이 공개를 요구한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통 부재 질문에 대해 최창영 총학생회장은 “건의함을 설치하겠다. 소통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의견을 받아보겠다.”고 답했다.


말레이시아 SGE 프로그램에 대해선 “집행부원 19명 중 사정이 있는 1명을 제외하고 18명이 4박 6일로 다녀왔다. 2명의 교직원은 인솔자로서 함께했다. 비행기 안에서 비행경비를 물으니 80만원이라고 들었다. 그 외에 다른 예산은 모르겠다. 다른 SGE 프로그램을 다녀온 학생들은 120만 원 정도 사용했고 개인통장으로 그 금액이 지급됐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 정도 사용했을 거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개인 통장으로 지급된 금액은 절대 없다. 학교 측이 일괄 처리했다.”고 답했다.


또 “리더십 교육이라는 얘기만 듣고 갔다. 학생지원팀이 말레이시아 대학에 우리를 추천했다고 말해줬다. 인원이 20명 정도 선발돼야 하는데 학생지원팀에서 단과대학으로 넘기기 애매해 총학생회 집행부에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관례적으로 내려오는 사실을 몰랐냐는 질문에는 “작년 중앙운영위원회(지난해 최창영 총학생회장은 경영대 학생회장,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공대 학생회장이었다) 회의에도 들어갔지만 전혀 몰랐다.”며 교직원과의 유착관계에 대해 “이런 유착 관계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 교직원과 다시는 안 볼 생각으로 남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청회는 경상대 회장의 발표로 끝이 났다. 경상대 학생회장은 “투쟁적 움직임을 함께 도와주실 분들이라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며 “경상대가 국제관 A동 이전될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 시설·공간 부족의 문제, 국제관 A동의 소음 문제 등으로 경상대 학생들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개강 후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교수님과 학생이 모일 수 있는 공청회를 열 것이다. 관리처장과의 면담도 실시할 것이다. 이후에도 올바른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행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이례적 첫 개방

“사퇴는 무책임한 행동” … 중운위도 행동할 것


공청회가 끝나고 중운위 회의가 개방형으로 진행됐다. 중운위 회의란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과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이 참여하는 회의로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총학생회 외유성 의혹’이라는 사안을 감안해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회의는 5시 15분에 시작해 10시 30분 경 종료됐다.


제23차 중운위 회의에는 총학생회 회장, 총학생회 부회장, 문과대학 학생회장, 사회과학대학 부학생회장(대리), 법과대학 회장, 경상대학 회장, 공과대학 회장, 조형대학 회장, 삼림과학대학 회장, 자연과학대학 회장, 예술대학 회장, 체육대학 회장, 경영대학 회장, 전자정보통신대학 회장, 건축대학 회장, 자동차융합대학 회장, 동아리연합회 회장, 졸업준비위원회 회장이 참석했고, 2~3명의 학생들이 참관했다. 


총학생회는 중운위 회의를 통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 사태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 가지고 있던 성향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사죄문을 공청회 결과와 같이 대자보에 써 붙일 것이다. 잘못한 부분도 모두 넣을 것이고 어떤 부분을 확실히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 쓰겠다.”며 “9월 11일 전학대회에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발언권도 드릴 것이다. 그날 저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평가 받겠다. 그 날 사퇴에 대한 얘기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각 단과대학 회장들은 이에 대해 “사퇴는 무책임한 것이다.”라며 “사퇴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이 대다수다.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장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등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총학 측은 “사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데 동의한다. 9월 11일 전학대회를 통해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환원과 말레이시아 일정 공개요구에 대해서 총학측은 “학생지원팀은 예산 공개를 안 하려고 한다. 계속 요구 중이다. 말레이시아 일정 또한 지속적으로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다. 학교 측이 공개하지 않는다면 직접 일정을 정리해서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계속 불거지고 있는 공간 문제에 대해서는 “복지관 317호 대회의실을 열람실로 전환하고 복지관 4층 403호, 404호 공간도 9월 3~4주까지는 열람실화 시키려 한다. 도서관 지하 2층 열람실은 24시간으로 추진하겠다. 중앙통로의 문을 잠그고 바깥쪽 문만 이용한다면 도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공청회에서 학생이 건의한 시험 2주전 강의실 개방도 학교 측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프린트비 인상 안건은 논의 결과 “40원으로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0원에서 20원으로 오를 때도 기계 교체 등 혜택이 있었다. 40원으로 하되 다른 혜택들을 얻어 보겠다. 페이스북으로 40원으로 인상하는 이유와 정보를 자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운위가 행동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최창영 총학생회장은 “운동권으로 치부되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이제 다 포기하겠다. 구체적이고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 관리처장님께 면담신청을 하겠다. 중운위와 함께 가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에 중운위는 관리처장과의 1차면담에서 ▲일방적 공간 배치에 대한 관리처장의 사과 ▲공간 배치과정에 대한 설명 요구를 우선할 것이고, 그 이후 1차 면담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공간 배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2차면담에서 요구하겠다고 결론지었다.



취재 김혜미 신동진 기자 | hyeme1992@naver.com

촬영 정진성 기자 | jinsung8176@naver.com

사진 하성미 기자 | kro1211@nate.com

글 김선영 기자 | syoung99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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