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月] (단독) “총학생회 ‘말레이시아 여행’ 이전부터 갔다”

국민저널 기사 2014.08.21 13:48

[8月] (단독) “총학생회 ‘말레이시아 여행’ 이전부터 갔다”

 

‘전례 없는’ 일이 아니었다. 총학생회가 외유성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은 오래된 일이었다. 지난 2009년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 당시 집행부에서 활동한 이 모 씨는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는 말레이시아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학생처가 총학생회에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라는 명목 아래 돈을 지원해준 건 사실이다. 학생처에서 말 안 듣는 총학생회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말을 잘 듣는 총학생회로 회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 씨에 따르면 이번 <리필> 총학생회의 말레이시아 여행은 쭉 이어져 온 관행이었다. 본래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경비를 받으려면 계획서를 제출하고 공개적인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전 2006년/2007년도 총학생회가 참석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기획안조차 없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모 씨는 “국제교류팀 예산이 아니라 학생처 예산으로 지원받은 것 자체가 이상했다.”라고 말해 <국민저널>이 국제교류팀에 확인한 것과 일치함을 보였다. 지난 19일 국제교류팀은 <국민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SG 무슨 프로그램이다." "수익 사업 기관 초청을 받아서 간 것이다. (초청이) 특정 단과대로 가게 되면 말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 학생지원팀에 초청할 학생을 선발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한 바 있다.

 

2009년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 역시 말레이시아 대학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는데 거절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 모 씨는 “아니다.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는 학교와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던 총학생회이다. 애초에 학생처는 이를 제공할 생각도 없어 보였다.”고 말해 말레이시아 교류 프로그램 또한 학생처의 총학생회 선호에 따라 초청받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시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는 실제로 2009년 2월 25일에 열렸던 제2차 북악발전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뭐 하나 정보제공이 제대로 이뤄지는 바가 없다. 2008년도 총학생회의 말레이시아 해외여행에 대한 예산과 집행 명분, SGA를 통한 2006년/2007년 총학생회의 해외여행에 대한 활동계획서 등의 기초자료도 요구했으나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혹시 정보를 제공함에 있어서 의도적으로 학생회별 차이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작년 <오픈투게더> 총학생회 박효훈 전 부총학생회장은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적 없다. 그 이전에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으나  <국민저널>은 ‘오픈 투게더’ 총학생회 역시 외유성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다녀온 사실을 해당 말레이시아 국제 교류 대학인 Universiti Putra Malaysia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는 지난 2013년 8월 6일로 Universiti Putra Malaysia 대학을 방문한 바 있다. ⓒ Universiti Putra Malaysia 페이스북 페이지

 

 

이 모 씨는 “2009년 당시 몇 년 동안 학교와 타협적이던 총학생회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명목으로 말레이시아를 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폭로하려 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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